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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의투자뉴스

두나무 반독점 규제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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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는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점유율의 88%를 차지하며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을 두 나무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금융권의 시장 과점과 과도한 수익 창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두나무가 정부, 금융 당국의 다음 정조준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7일 금융위원회와 국회,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에서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의 점유율은 88%에 이른다. 지난해 점유율 80% 정도였던 업비트의 독점 구조가 올해 들어 눈에 띄게 심화한 것이다.

지난해까지 10%대였던 2위 거래소 빗썸의 점유율은 최근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3위 코인원의 경우 지난해 말 카카오뱅크와 실명계좌 제공 계약을 맺고 점유율을 높이고 있지만, 여전히 5% 수준에 불과하다. 4, 5위 업체인 코빗과 고팍스는 점유율이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두나무는 지난 2020년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와 손잡은 후 빠르게 성장하면 지난 3년간 점유율 1위를 질주해 왔다. 이를 통해 벌어들인 현금만 수조원에 이른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두나무의 독점 구조가 고착화될 경우 가상자산의 신규 상장이나 수수료 등을 사실상 두나무가 통제하게 되고, 이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다.

 

 

두나무, 2020년 케이뱅크와 제휴 후 코인 시장 독주

두나무가 가상자산 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20년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와 실명계좌 제공 계약을 맺은 이후부터다. 가상자산 투자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케이뱅크를 통해 신규 투자자들이 유입되면서 두나무는 줄곧 1위를 달리던 빗썸을 제치고 국내 최대 거래소로 성장했다.

최근 3년간 가상자산 거래소 1위를 독주하면서 두나무가 벌어들인 돈은 수조원대에 이른다.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은 시설 투자 등에 비용이 들어가지 않고, 여러 지점을 운영해야 하는 시중은행이나 증권사 등 다른 금융 업종에 비해 채용 인력 수도 훨씬 적어 거래 중개로 버는 돈이 상당 부분 이익으로 남는다.

금감원에 따르면 두나무는 지난 2021년 매출액 3조7045억원, 영업이익은 3조271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88.3%에 이른다. 영업이익률이 10%만 넘겨도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받는 제조업은 물론 은행, 증권 등 다른 금융 업종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2위 거래소인 빗썸은 2021년 매출액이 1조원 수준으로 두나무의 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코인원과 코빗, 고팍스 등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는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했다. 특히 코빗의 경우 오히려 이 시기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테라·루나 사태 등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움츠러들면서 두나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까지 두나무의 매출액은 1조원을 넘겼고, 누적 영업이익은 734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여전히 다른 업종에 비해 월등히 높은 70%를 기록했다.

 

 

현금 5조원 쌓은 두나무, 잇따른 빌딩 쇼핑

2021년 말 기준 두나무의 자산은 현금성 자산만 7조원을 기록했다. 코인이나 부동산 등을 합산한 총자산은 무려 10조4161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의 열기가 꺼지자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두나무는 넘치는 현금 자산을 활용해 부동산 매입에 나섰다. 두나무가 최대 투자자로 참여한 코람코자산신탁의 리츠 ‘코람코더원강남 1호리츠’는 지난해 6월 서울 강남역에 위치한 ‘에이플러스에셋타워’를 4300억원에 사들였다.

앞서 2021년 9월에는 2500억원을 투입해 이지스자산운용의 부동산 투자 특수목적회사(SPC) 지분 99.9%를 매입했다. 이 SPC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주변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 등을 보유하고 있다.

잇따른 부동산 매입과 각종 신사업 등에 돈을 쓰긴 했지만, 여전히 두나무가 보유한 현금은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두나무의 현금성 자산은 4조7000억원을 넘는다. 두나무가 수년간 가상자산 시장을 독점하며 수조원의 돈을 벌어들인 후 부동산 쇼핑에 나선 것이다.

 

정부·정치권서 우려 가열… “독점 통제하고 메기 풀어야”

두나무가 사실상 가상자산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 3년째 계속되고 있지만, 통제를 해야 할 금융 당국이나 공정거래위원회 등은 지금껏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와 정치권 등에서는 두나무의 독점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대 교수는 “두나무의 독점이 지속된다면 앞으로 코인의 발행과 상장, 중개, 수수료 등 전반을 한 곳의 회사가 통제하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증권사의 가상자산 중개 시장 진입을 활성화하는 등 시장에 더 많은 ‘메기’를 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금융 시장의 과점과 금융권의 과도한 수익 창출에 대한 견제와 개선은 윤석열 정부가 밀고 있는 핵심 과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에도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금융과 통신 분야의 독과점 폐해를 줄이고 실효적인 경쟁 시스템을 조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이 올해 초부터 은행의 과점에 따른 문제를 계속 언급한 후 최근 금융 당국에서도 두나무의 독점 구조를 주의 깊게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회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작업에 참여 중인 한 법조계 관계자는 “은행, 보험에 이어 가상자산 시장이 독과점과 과도한 수익 창출 문제로 다음 타깃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두나무의 가장 큰 리스크는 크립터윈터가 아니다 

바로 정부규제 인것이다..

정부는 두나무의 독과점을 문제 삼아 가상거래소 길들이기를 시작하려 한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두나무는 매년 ESG에 몇천억씩를 쏟아부으며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가상자산을 제도권화 시키려는  법안은 몇 년째 미루어지고 있는 상태..

선거철이 다가와야 진행이 좀 되려나.. 

가상자산이 제도권 안에 편입되는 시점이  오히려 두나무에게는 리스크해소 시점이 되리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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